[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SBS 주말 드라마 '웃어요 엄마'가 계속된 막장 설정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30일 오후 방송된 '웃어요 엄마'에서는 보미(고은미 분)가 머루(이재황 분)의 집으로 들어가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신의 오피스텔 앞에서 수모를 당한 보미. 머루는 보미를 데리고 웨딩 스튜디오를 찾았다. 웨딩 스튜디오에서 머루는 "우리 웨딩 촬영 하는 것으로 결혼식 대신하자"며 "그리고 오늘부터 우리집에서 살자"고 청혼했다. 이에 보미는 감동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집으로 온 두 사람은 신영(윤정희 분)과 함께 지냈던 방에 침대커버를 바꾸며 신혼집 꾸미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머루가 "불륜도 사랑이다"는 대사를 남발하며 막장드라마의 표상을 보여준 바 있다. 계속된 막장 설정으로 드라마는 마치 한 케이블 방송의 막장극장을 보는 듯 했다.
불륜으로 함께한 두 사람의 행복해 하는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을 거북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지나친 막장 스토리는 드라마의 시청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이 오르는 듯 했지만 이후 시청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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