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웹젠(대표 김창근·김병관)은 인기 게임 '메틴2' 개발사인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웹젠은 이날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대영 대표의 지분을 포함한 발행 주식 100%와 경영권 일체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웹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 특화된 게임을 확충하고 글로벌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웹젠에 따르면 이미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중견 게임개발사로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틴'시리즈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09년 기준 약 17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20억원이다.
특히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인 '메틴2'는 현재 독일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게임포지(Gameforge)'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으며 유럽지역에서만 실제 사용자 7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메틴2'는 유럽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넘어서는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 3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메틴2'는 현재 중동 지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브라질 등에서 전 세계 18개 언어로 정식 서비스 되고 있다.
웹젠은 '메틴' 시리즈의 판권 확보를 통해 유럽 유력 퍼블리셔인 '게임포지'와의 교류를 확대해 자사의 해외 사업부문과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젠 김창근 대표는 "지금까지 온라인게임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점차 유럽 지역에서도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는 해외 시장으로의 채널 다변화와 글로벌 라인업 확대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웹젠'으로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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