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3676만t, 전년보다 62.8%↑…‘사상 최대’ 기록해 전국 5대 항만으로 자리매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당진항의 지난해 항만물동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당진군 및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2010년도 당진항의 물동량은 3676만1000t으로 2009년(2258만6000t)보다 62.8%가 불었다.
부두별로는 ▲송악부두(현대제철)가 151.8% ▲고대부두 96.4% ▲서부두 83.4%가 늘어 전국 무역항 중 최고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제철 고로 1·2기와 동부제철 전기로 가동에 따른 대규모 원료수입이 물동량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부두 시멘트 2개 업체의 본격 가동, 국유 잡화부두 물동량이 2009년보다 크게 는 데서도 비롯된다.
당진항은 중국 수출·입 전진기지로서 당진~대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수도권 및 중부권과 가깝고 편리한 교통망을 갖고 있다.
당진엔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생산설비의 신규 확장, 운영 정상화와 수도권 제조업체의 이전으로 항만이용 물동량이 급증세다.
당진항은 23선석에 5000만t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국제무역항으로 석문부두개발 등 항만인프라가 시급한 실정이다.
부근의 ▲현대제철 고로제철소 3기 ▲동부제철 전기로 추가 증설 ▲송산 1·2일반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이 끝나는 2015년엔 6700만t, 2020년엔 1억t 이상의 물동량 수요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당진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 물동량 증가세를 보인 당진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동북아시아 물류중심항구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당진항을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2012∼2021년)에 따라 2조5000억원을 들여 16선석의 부두를 더 지을 예정이다. 신평∼내항간 연육교 건설, 기존 항계선 확장, 송산지구 항만 추가선석 개발, 부곡산업단지 전면해상의 장래 항만시설도 만든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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