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림' 등 고객 지향이 경영 전략 중심...상품 설계에도 적극 반영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포스코건설이 신묘년 새해 들어 고객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의 '헤아림'을 새 상품 전략으로 내세웠다.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와 선호도를 조사해 보다 철저히 제품에 반영하는 등 '고객 지향'을 부동산 침체 극복을 위한 경영 전략의 중심에 놓은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창사 후 처음으로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the#)의 BI(Brand Identity)를 변경했다.
새롭게 선보인 더샵은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세련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높이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포스코패밀리의 핵심가치인 '고객지향'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특히 브랜드 컨셉트을 고객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의 '헤아림'으로 설정했다. 정성과 세심한 배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진정한 풍요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더샵'에 입주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 만족도 조사를 통해 고객의 수요와 선호도를 반영하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 주부에 대한 '헤아림'
아파트에서 가장 생활을 오래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주부다. 포스코건설은 '헤아림'의 첫 번째 대상으로 주부를 선정했다. 주부들에 대한 배려를 대폭 강화한다. 우선 다용도실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조리 및 수납 기능이 가능한 '보조 주방'으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세탁ㆍ빨래 말림 공간은 안방 앞의 습식 발코니로 이동시킨다. 또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제거하고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가전ㆍ기기로 옵션을 구성할 계획이다.
▲ 자녀에 대한 '헤아림'
최근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에서도 부부가 아이들에게 큰 안방을 내주고 작은 방을 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이들이 옷장ㆍ침대ㆍ책상ㆍ놀이기구 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경향을 감안해 아이들의 방을 필요한 모든 가구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더 넓히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할 계획이다. 또 '더샵'의 주부자문단인 '더샤피스트'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한 자녀 맞춤형 수납장인 'eps 수납시스템'을 적용해 자녀의 성장과 함께 수납도 탄력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집을 공급할 계획이다.
욕실 공간도 바꾼다. 최근들어 욕실 공간이 감성 교류ㆍ놀이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베이비 욕조'와 아이 키를 젤 수 있는 눈금 표시 타일 등을 설치한다.
▲ 올해의 대표 상품 '서울숲 더샵'
포스코건설이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공급하는 '서울숲 더샵'은 이같은 '헤아림' 철학이 반영된 올해의 대표 상품이다.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발전 시스템과 지하주차장 LED 조명,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갖춰 친환경적인 추세를 반영했다.
부대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과 연결된 야외 퍼팅그린, 휘트니스 센터와 독서실 등이 설치된다. 옥상에도 펜트하우스 대신 스카이가든을 설치해 주민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저층부 상가 및 업무시설에는 거주자와 방문객들을 위한 친환경 생태연못과 각종 수경시설이 갖춰진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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