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세계은행(WB)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해 3.9%에서 올해 3.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B는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에 대한 자금 유입이 환율 변동성을 초래해 일부 국가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2012년에는 선진국이 회복되면서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신흥국은 지난 해 7%에서 올해 6%로, 선진국은 2.8%에서 2.4%로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8.7%로 둔화된 후 2012년에는 8.4%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 감소, 부동산 등 과열 부문에 대한 각종 규제, 통화 긴축정책,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성장률 둔화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스 티머 WB 개발전망국장은 "글로벌 자본 유입 증가로 개발도상국 대부분의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통화 가치가 갑자기 상승하거나 자산 버블이 발생할 경우 중진국에 대한 과도한 자금 유입은 리스크를 증대시키고 중기적 관점에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 회복세는 세계 전반에 걸쳐 견고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전 세계가 입은 타격을 만회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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