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오프업체 온라인 주력. 포털까지 가세
소셜.모바일쇼핑 급성장..쇼핑몰간 M&A설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해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이 온라인쇼핑 시장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포털 등도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셜쇼핑과 모바일 등으로 온라인 쇼핑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쇼핑몰간 '합종연횡'도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ㆍ포털, 온라인 쇼핑사업 강화=온라인쇼핑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관련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르면 7월중 프리미엄 온라인쇼핑몰을 연다. 현재 6명으로 구성된 전자상거래(EC)팀에서 기획, 개발 중인 이 쇼핑몰은 명품과 패션 상품 소싱능력을 기반으로 핵심 상품군으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온라인쇼핑몰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이미 지난해 이마트몰 개편과 결제시스템 단순화 작업도 끝마쳤다. 특히 백화점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신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예의주시해야 할 사업자다. 네이버는 현재 오픈마켓 진출을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진출을 기정사실로 여기며 진출 시기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네이버는 카페, 블로그, 지식검색 등 온라인쇼핑과 접목할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어 진출시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위협적인 소셜커머스ㆍ모바일쇼핑=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기존 온라인쇼핑 시장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신진 세력이다.
현재 250여개 안팎으로 추정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관련업계에서는 매출 규모가 지난해 6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도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업체 외에도 동원F&B 등 식품 제조업체들까지 모바일쇼핑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형 쇼핑몰간 통합 가능성=그동안 GS샵의 디앤샵 인수, 이베이의 G마켓 인수 등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인수합병은 끊이지 않고 이뤄져왔다.
회원 확보가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기존 쇼핑몰을 인수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업체는 없는 상황이지만 대형 M&A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와함께 조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카드로 통합을 선택할 수도 있다. 롯데는 롯데닷컴과 롯데마트, 홈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아이몰을 갖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쇼핑몰까지 더할 경우 온라인쇼핑몰을 4개나 운영하게 된다. 신세계도 백화점 계열 신세계몰과 이마트 계열 이마트몰을 운영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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