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식료품, 신선식품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생산자물가지수가 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0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5.6%) 이후 최고치다.
농림수산품 등이 과일값 급등으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21.1%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배추가 210.4%, 무가 170.8% 올랐고, 마늘이 131.3%, 파가 78.3%, 콩이 85.4% 올랐다. 사과와 배가 각각 77.1%, 72.2% 올랐고 감과 귤도 55.4%, 50.6% 올랐다.
공산품은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석유가 9.6%, 등유가 18.8%, 나프타가 17.5%, 경유가 11.9%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월 대비로는 채소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9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한파로 인해 가격변동이 컸다"고 가격 상승 요인을 설명했다.
서비스 역시 금융과 전문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한편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는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이 전년대비 9.0% 올랐고, 공산품과 전력수도가스도 각각 4.2% 및 4.0%씩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무가 전년대비 141.0%, 마늘이 117.4%, 배추가 87.0%, 파가 67.4% 올랐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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