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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철 공룡기업 탄생...글로벌 리더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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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국유 철도 업체 두 곳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전 세계 최대 '공룡' 기업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철강, 통신, 자동차 업계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정부 주도의 '공룡 기업 만들기'가 철도 분야까지 확대되며 새로운 글로벌 리더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것.


6일 중국 현지언론들은 정부가 중국내 철도 업계 쌍두마차 중국북차(中國北車·CNR)와 중국남차(中國南車·CSR)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중국 내 철도 장비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게 되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세계 1위 철도 제작업체인 봄바디어(Bombardier)와 테제베(TGV)를 만드는 알스톰(Alstom), 독일 지멘스(Siemens) 등 세계 유수 철도업체들도 모두 중국 철도 '공룡'에게 매출액 1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이번 합병은 세계 최고 철도 기업을 만들어 고속철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중국 철도청과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SASAC)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추진되고 있지만 해당 기업과 일부 정부부처 장관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진행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두 개 기업이 중국내 철도 장비시장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는 대신 에너지를 세계 철도시장에 쏟아야 한다는 의견과 자국 시장에서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대립되고 있는 것.


베이징 자오퉁대학의 자오젠 교수는 "철도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는 두 개 회사가 합병을 하면 각자 따로 기술개발(R&D)를 하거나 수주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은 올해부터 태국, 라오스에서 고속철 착공에 직접 나서고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손 잡고 미국 고속철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세계 고속철 선진국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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