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5일(현지시간) 중국증권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개별 은행별로 지급준비율을 결정하기 위해 매달 은행의 대출 상황과 자본금 수준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자기자본비율이 규정보다 낮은 은행들은 지준율 인상 요구를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중국은 경기 과열로 지난 해 정부 신규 대출도 목표치인 7조50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1~11월간 신규 대출 규모는 목표치의 99%를 채운 상태다.
덩팅 궈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은행들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막고 시중의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 해 신규대출 규모가 목표치를 초과했지만 인민은행은 이를 제어할 조치가 없었고 이제 상황을 바꾸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개별 은행별로 지준율을 계산할 경우 자기자본금 부족분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은행들은 즉시 대출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 신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새로운 안을 완전히 시행하기까지 9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둘 전망이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