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 관련해 학부모와 대화 나눠
내용 공개한 학부모 비판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본인의 자녀 학교 학부모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이부진과 같은 학교 학부모가 공개한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한 학부모는 이 사장과 호텔 민원 등에 대해 나눈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공개된 대화를 보면 이 학부모는 호텔 패키지 예약과 관련해 수영장 이용 여부를 문의했고, 이 사장이 호텔 상황을 설명하며 안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장은 "어번아일랜드라고만 표기한 것은 세심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저희도 세심하지 못해서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는 "매번 예쁘고 따뜻하게 해주시고 완전 팬 됐다"며 "언니에게 입덕, 줄 안 서니 너무 좋을 뿐이다"라고 했다.
게시글이 빠르게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재벌도 학부모로서 직접 응대한다는 점이 너무 신기하다", "말투가 단정하다. 역시 그녀는 기품이 있다", "저렇게 학부모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하니 아들이 일반 학교에서도 잘 자란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호텔 민원을 정식 고객센터가 아닌 대표에게 직접 문의한 것을 두고 민폐라는 의견도 보인다. 예약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음에도 친분을 과시하려고 사적인 메신저를 보냈고, 이를 함부로 유출한 것은 경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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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사적인 대화를 저렇게 공개하니 재벌들이 일반인들이랑 말 안 섞으려고 하는 거다. 선을 넘는 순간 상대방에게 가벼운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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