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은 꾸준히 우상향…금융 환경도 우호적
앤트로픽 사태도 AI HW기업엔 '미풍'
미국 증시에서 대표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션트7(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의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다. 경기 개선 기대감이 시장에 번지면서 경기민감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그만큼 이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이 저렴해지면서 오히려 진입할 기회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미국 S&P500 지수 내 M7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을 추적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M7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11월 고점 3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 중이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경기 바닥 확인 신호가 강해지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증시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통상 이런 구간에서는 M7과 같은 빅테크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경기 모멘텀이 지속되는 한 이런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M7에 대한 신뢰를 내려놓기에는 이르다. 단기적으로 M7의 비중은 약 34%로 높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진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대형주 내 AI 관련주 멀티플은 5년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고, 지난해 4월 급락 이후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며 "비(非) AI 관련주 대비 이익은 강한데 상대적으로 주가의 성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제2의 딥시크 사태로 불리는 앤트로픽발(發) 우려 확대는 물론 부담이다. 앤트로픽이 내놓은 인공지능(AI) 도구 '클로드 코워크' 등이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면서 서비스나우 등 대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회사들마저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에 기술주 매도가 쏟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AI소프트웨어 경쟁이 심해질수록 병목현상의 수혜를 받고 있는 AI하드웨어 업종에는 오히려 기회다. AI 산업 전환에 따라 노동 시장도 여전히 주춤하면서 완화적 금융 환경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 연구원은 "세계 시총 1위 엔비디아의 이익 추정치는 지난 3달 동안 30% 가까이 오른 반면,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지정학 리스크,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 엔트로픽 사태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을 이미 소화한 만큼, 중간선거 영향권에 본격 진입할 4월 전까지는 완화적 금융환경과 AI 주도주 이익 모멘텀을 동력으로 지수는 상단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주末머니] 줄어든 M7 영향력…"그래서 싸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4042203384046565_1713724720.jpg)
![[주末머니] 줄어든 M7 영향력…"그래서 싸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6021307050041333_1770933900.png)
![[주末머니] 줄어든 M7 영향력…"그래서 싸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6021307052041334_177093392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