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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MB 신년연설, 국민과 야당에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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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과 관련, "새해 벽두부터 국민과 야당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작년 연말 의회쿠데타를 통해 4대강 예산 날치기하느라 민생예산을 모조리 삭감해 놓고 앵무새처럼 친서민정책을 반복하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우롱하는 것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체결 강행의지를 밝혀 한미 FTA 날치기까지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올해 사자성어로 내 놓은 일기가성(一氣呵成. 호기를 놓치지 않고 빈틈없이 일을 처리한다)은 결국 일방독주와 날치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고포일 뿐"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올 해만이라도 권좌를 더 유지하고 싶다면 국민과 야당에 대한 더 이상의 협박과 날치기 시도를 중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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