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SBS '뉴스추적'이 최근 신정환의 거취에 대해 인도에 가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소속사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SBS '뉴스추척' 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5년과 2009년 연이은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신정환이 또다시 지난 8월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 해외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키며, 벌써 5개월째 잠적 중인 상태로 정확한 근황조자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리핀에 이어 홍콩을 거쳐 네팔로 옮겨가며 잠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SBS 뉴스추적의 취재가 계속되자 소속사측은 갑자기 신정환의 인도행 설을 제기하는 등 사태 확산 방지와 시선 분산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추적' 팀은 또 "신정환은 특히 거액의 원정 도박설과 무단 방송 펑크 등 물의를 일으키고도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뎅기열에 걸려 입국이 늦어지고 있다며 현지 병원에서 인증샷까지 찍어 팬 카페에 올리는 등 거짓말을 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며 "신정환 측이 돌연 제기한 인도행이 뎅기열 거짓말에 이은 제2의 거짓말 파문으로 확대될 것인지 그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잇따른 연예인 도박 마약 파문에 대한 배경을 의학적 근거를 제시해 풀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뉴스추적'의 주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최근 네팔에서 직접 신정환을 만나고 온 최측근 박 모씨는 연락두절 상태다.
또다른 측근으로 알려진 한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신정환에 관한 보도가 나간 후 박 모씨와의 전화통화를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이같은 '뉴스추적'의 말이 사실이라면 신정환은 대중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쟁점은 '신정환이 정말 인도에 갔냐'가 아니라 '(대중들과 언론에)거짓말을 했느냐 안했냐'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아울러 이 측근은 "만약 신정환의 인도행 설이 거짓이라면 국내에서 신정환의 복귀를 힘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신정환의 측근들 역시 인도행을 믿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만약 인도행이 거짓이라면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8월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현재까지 해외에서 체류중이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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