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2009년 오비맥주를 인수한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이번엔 미국 델몬트를 사들였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델몬트가 KKR이 제시한 40억달러(주당 19달러) 인수제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19달러는 최근 3개월간 델몬트 종가 평균에 40%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KKR은 또 델몬트가 안고 있는 13억 달러 규모의 부채도 갚아주기로 했다.
KKR은 그동안 식품 및 농산물 관련 회사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KKR은 베아트리체, RJR나비스코, 브로든 푸드 등 세계 각국 식품회사들을 인수한 바 있다.
특히 KKR의 이번 델몬트 인수는 지난 1989년 나비스코 인수에 따라 자회사 델몬트도 흡수했다가 매각한 후 단행된 재인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델몬트가 가지고 있는 애완동물사료 사업부문이 KKR에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이미 동물사료 사업부문이 '핫이슈'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네슬레, P&G 등이 올해 잇달아 동물사료 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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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몬트의 동물사료 사업부문은 지난 4년간 매출이 두배로 늘었다. 또 경제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사료부문 매출이 4.6% 증가하며 다른 음료사업 보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었다.
지난 1월 KKR은 펫츠 앳 홈이라는 영국 동물사료 제조업체를 9억5500만달러에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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