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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단 '동반부진' 존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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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트러스트 첫날 양용은과 최경주, 앤서니 김 선두와 7타차 공동 55위

한국군단 '동반부진' 존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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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군단'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메이저챔프' 양용은(38ㆍ사진)과 '탱크' 최경주(40), 여기에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까지 가세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30만달러) 1라운드. 이들 3명은 약속이라도 한듯 나란히 공동 55위(이븐파 71타)에 머물렀다. 저스틴 존슨(미국)이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64타)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았다. 3주만에 출전한 양용은은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에 그치는 등 '필드 샷'부터 좋지 않았다. 양용은은 그나마 25개의 퍼트로 그린에서 스코어를 만회했다.

최경주도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했다. 양용은과는 반대로 퍼팅이 문제였다. 최경주는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3%로 호조를 보였지만 퍼트 수가 34개까지 치솟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경주는 지난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도 그린에서 대부분 스코어를 까먹었다. 올 시즌 PGA투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앤서니 김은 이글 1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위창수(38)와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상황이 더 안 좋다. 공동 83위(1오버파 72타)이다. 위창수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고, 케빈 나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묶었다. 위창수는 특히 4개홀을 남겨놓고 4타를 까먹는 막판 난조를 보였다.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존슨은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쳤다. 존슨은 경기 후 "오늘 초반 플레이가 좋아 나머지 홀도 부담없이 순조롭게 풀어 나갔다. 모든 샷이 좋았다"고 말했다.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와 케빈 스태들러(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65타)에서 추격 중이다.


리키 반스와 브랜든 스니데커(이상 미국)가 공동 4위(5언더파 66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공동 6위(4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도 공동 9위(3언더파 68타)에 오르며 모처럼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 대회 최초로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최근 '그루브 논란'으로 마음이 심란했던 탓인지 공동 83위로 주춤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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