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셋째날 양용은과 최경주 공동 44위, 파머와 앨런비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군단이 우승컵과 멀어졌다.
'메이저챔프' 양용은(38)과 '탱크' 최경주(40)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셋째날 경기에서 나란히 공동 44위(2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라이언 파머(미국)와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공동선두(11언더파 199타)에서 우승컵을 다투고 있다.
양용은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던 양용은은 9~ 10번홀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양용은은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3온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양용은은 그나마 17~ 18번홀에서 1타씩을 줄인 게 다행이었다.
최경주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티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43%까지 떨어지고 그린적중률도 56%로 좋지 않았으나 퍼팅감각(총퍼트수 25개)이 호조를 보였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은 최경주는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해 가볍게 이글을 잡았다.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는 공동 52위(1언더파 209타)이다.
파머와 앨런비는 각각 2언더파와 3언더파를 보탰다. 지난해 챔피언 잭 존슨과 트로이 맷슨, 세계랭킹 3위 스티브 스티리커,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 등이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202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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