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서초, 강동’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 내며 급매물 거래
$pos="C";$title="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주이";$txt="";$size="547,292,0";$no="201001081454434632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DTI규제에 따른 집값한파에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시장에는 불이 붙었다. 둔촌주공이 일주일새 무려 6000만원, 잠실주공은 5000만원 오르는 등 재건축아파트값이 뛰기 시작한 것이다.
잠실주공 5단지, 구반포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에서 12월말 사업 추진 움직임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자 집주인들이 서둘러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9월 이후 약세를 보인 재건축 시장을 눈여겨 보던 수요자들도 급매물 위주로 매입하면서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스피드뱅크가 조사한 ‘1월 첫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은 9월 DTI규제가 발표된 후 가장 큰 폭(0.27%)으로 올랐다.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감지된 재건축 단지만 상승해 집값 상승을 이끈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이 0%로 제자리걸음했다. 강동, 서초, 송파 각각 0.67%, 0.79%, 1.01% 상승했다.
정밀안전진단이 3월쯤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말 12억원에 거래됐던 잠실주공 5단지 112㎡ 경우 지난 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일주일 만에 5000만원 상승했다.
또 119㎡형의 경우 지난해 12월 19일 14억4000만원에 거래된 후 12월 31일, 1월 4일 14억9000만원에 팔린 뒤 시세는 한 주 사이 14억2000만~14억7000만원에서 15억~15억500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둔촌주공 2단지 72㎡형은 지난 5일 8억5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 중순 7억9500만원에 비해 6000만원 올랐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02㎡형은 매매가가 8억2000만~8억300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5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12월 말 구반포주공1단지 3주구 개발기본계획안 통과라는 호재 외에도 서초구 ‘인구영향규제’해제가 가시화 되면서 재건축 단지 위주로 호가가 상승했다. 구반포주공 105㎡형은 한 주 사이 5500만원 올라 시세가 16억8000만~18억원에 형성됐다.
강동구도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케이스다. 조합설립인가가 승인된 둔촌주공을 비롯해 강동지역 재건축이 일제히 상승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6㎡도 매매가가 5억8500만~6억만원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서울 재건축 상승세가 완연하다”며 “다만 강남권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의 호가 상승이 주변 아파트로 뻗어나가지 않는 데다가 추격매수세가 강하지 않아 재건축 부활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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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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