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이 도요타 코롤라와 매트릭스의 안전성 결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말 역대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 바 있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라는 명성에 연이어 타격을 입게 됐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국(NHTSA)은 지난 5일 웹사이트를 통해 코롤라와 매트릭스의 운전 중 엔진정지에 대한 26건의 신고가 접수돼 이들 차량 2006년형 모델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접수된 신고사항에는 횡단보도는 물론 고속도로 상에서도 엔진이 정지했다는 내용과 반복적인 엔진 정지와 엔진 재시동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NHTSA가 밝혔다. 그러나 이로 인한 사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2006년형 코롤라는 33만5054대, 매트릭스는 5만2334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도요타는 지난달 말 미국서 판매되는 캠리와 프리우스 등 400만 대에 이르는 자동차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자동차의 운전석 매트가 앞으로 쉽게 미끄러지면서 가속 페달을 누르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리콜로 인해 400억 엔의 수리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차량 부식문제가 제기된 2000~2003년형 픽업트럭 툰드라 11만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 북미사업장 존 핸슨 대변인은 “이번 조사는 엔진정지 문제의 빈도와 범위를 알아보는 것”이라며 “일상적인 조사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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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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