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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과도한 규제 막아야"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전세계 헤지펀드 매니저 절반 이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과도하게 강화된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가 불필요한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성 언스트앤영 극동아시아 지역의 자산관리 부문 리더는 한국 언스 트앤영 주최로 1일 서울 여의도 시티클럽에서 열린 `글로벌 헤지펀드 심포지엄 서울 2009`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업계 운용 68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다루는 헤지펀드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업계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인해 헤지펀드 구조가 급격 하게 변화됐다. 특히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헤지펀드의 수수료 구조가 유동성 및 환매조건과 명확한 연관성을 갖게 됐다.

매니저들은 환매제한, 게이트 부과, 환매중지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제한적 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리스크 편중, 레버리지, 거버넌스, 변동성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보편화됨으로써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 리더는 "결론적으로 헤지펀드들은 폭풍을 견뎌냈지만 손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헤지펀드 업계는 당국의 지나친 개입 및 잘못된 정책의 방향으로 인해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보다 비용이 커지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정완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이제는 무조건 위험을 피하기보다는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위험을 잘 다스리고 잘 이용함으로 써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며 "헤지펀드 관련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과장은 관리 감독 부분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사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또는 신용공여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외부 충격에 대한 흡수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헤지펀드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또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위기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등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창주 하나UBS 자산운용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헤지펀드 기회' 라는 주제로 헤지펀드의 국내 설립 및 운용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형 펀드오브 헤지펀드 운용 사례를 소개했다. 강 본부장은 "한국증시 시가총액 규모 대비 한국 집중형 헤지펀드 규모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헤지펀드 도입을 위해 환매조건 적합성 검토, 보수적정성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환 헤지 전략을 파악하고, 서비스 공급자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 본부장은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 도입과 관련 시행령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번에 발표된 시행령에서 50%의 자산을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도록 돼 있고 나머지 부분은 20%는 레버리지 등에 투자하도록 돼 있는데 일반 펀드매니저로 활동하신 분들이 초창기 매니저로 활동하게 될 경우 헤지펀드가 처음에 자리잡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스트앤영의 국제조세 전문가들은 ‘싱가포르를 통한 해외 헤지펀드 투자 ’ 및 ‘국제조세 이슈’ 등 해외에서의 헤지펀드 설립에 따른 조세 감면 방 안을 공유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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