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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헤지펀드 수익률 10년래 최고 전망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헤지펀드들의 투자 수익률이 올해 급반등해 10년래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헤지펀드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4일까지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81%로 집계됐다. 올해 말까지 단 0.63%의 수익률을 더 올린다면 올해는 지난 1999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올린 해로 기록된다.

애팔루사 캐피털 창립자인 데이브 테퍼가 운용하는 팔로미노 장단기 펀드는 올 9월말을 기준으로 114.43%의 수익률을 올렸다. 스테판 피크가 운용하는 헨더슨 장단기 유럽 주식 펀드는 20일을 기준으로 113% 상승했다.


컨설턴트들은 올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헤지펀드는 여전히 지난해 손실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최고 성과를 올린 헤지펀드로 턴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운용한 헤지펀드를 꼽았다. 이는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30.69% 올랐다. 그러나 이 펀드는 지난해 68.71%의 손실을 낸 최악의 펀드 가운데 하나였으며 4000만 달러의 부실채권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샌포드 콜린과 다니엘 캣즈가 운용하는 우르사 역외펀드는 10월 말을 기준으로 32.88% 손실을 냈으며 존 호스만의 호스만 글로벌 장단기 주식 펀드는 25일까지 23.76%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 컨설팅 업체 머서의 로버트 호위 컨설턴트는 “눈에 보이는 수치만큼 투자자들이 얻은 것은 없다”며 “올해 수익률이 개선됐다고 해서 헤지펀드가 손실을 멈춘 것을 아니며 여전히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투자자들은 많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자문업체 리어빌리티 솔루션의 리처드 왓킨스 대표는 “올해 헤지펀드 수익률은 10년래 최고치를 수월하게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 가지 의문은 재간접 헤지펀드 수익률이 그들의 기준점보다 8%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리서치 재간접 헤지펀드 지수는 올 첫 10달 동안 9.75% 상승에 그쳤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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