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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헤지펀드 규제 완화 내년부터 적용"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금융위원회는 1일 헤지펀드의 적극적인 도입을 위해 헤지펀드 관련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완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이날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주최로 열린 '글로벌 헤지포럼 심포지엄 2009'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제는 무조건 위험을 피하기보다는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위험을 잘 다스리고 잘 이용함으로써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과장은 다만 "과거 헤지펀드의 실패담이 과도한 레버리지 및 감독 부재에 기인했음을 교훈삼아 시장참여자의 적응능력을 높여 제도의 헤지펀드가 견실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사모펀드 관련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안이 내년 초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안에 따르면 가장 먼저 투자판단능력과 위험부담능력을 갖춘 기관투자자인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펀드의 사전등록 규제를 사후 보고로 전환하고, 적정수준의 레버리지만을 허용하는 한편 파생상품 투자한도 등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헤지펀드도 50인 미만의 소수 일반 투자자로 구성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PEF와 통합, 일원화핼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정 과장은 "금융사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또는 신용공여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외부 충격에 대한 흡수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헤지펀드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또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위기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등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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