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판매.전시.이벤트 등 '인기몰이'
관광명소 부상...관람객 40만명 '코앞'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3년간의 프로젝트 끝에 삼성전자가 올 초 사옥 1층에 개관한 홍보관 딜라이트가 고객 대상 마케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까지 39만 관람객을 달성해 내주에는 40만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 딜라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구입하려는 잠재고객들은 물론 일본과 동남아, 유럽, 미국 등 해외 관광객들이 패키지 관광코스에 딜라이트를 포함시키고 버스를 대절해 찾아온다.
삼성전자 본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꾸며진 딜라이트는 당초 신기술에 대한 내부 인원 교육 및 사내 홍보 목적으로 조성됐었다. 그러나 개관 이후 딜라이트를 외부에 적극 개방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히자는 경영진의 결정으로 고객들에게 적극 개방되기 시작했다.
딜라이트는 이제 삼성 홍보관의 기능을 넘어서고 있다.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신제품 출시행사장으로도 알뜰히 이용하고 있다. 제품 전시를 통해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딜라이트 내에 위치한 판매부스 '스마트바'는 매월 판매량 순위에서 전국 유사 부스 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지난달 말 개장한 오프라인 카페 '두근두근 투모로우' 역시 소비자와 삼성을 잇는 가치있는 연결고리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두근두근 투모로우'는 기업이 이미지 홍보를 위해 문을 연 최초의 오프라인 카페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 다르다.
삼성 딜라이트와 두근두근 투모로우의 핵심 존재가치는 고객과의 소통이다. 지난 7월 20만명의 방문객을 돌파한 후 30만 관람객을 넘어서는데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 2개월만에 4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사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딜라이트에서는 각 사업부와 연계해 제품 쇼케이스는 물론 기자간담회, 파워블로거 초청 행사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두근두근 투모로우에도 연말까지 행사 개최 계획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까지 딜라이트를 통해 수백억원의 마케팅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대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딜라이트가 위기 극복의 교두보가 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신사옥이 자리잡은 강남 문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된 만큼 내년에는 '딜라이트 앞에서 만나자'는 말이 일반화될 수 있도록 콘텐츠 마련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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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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