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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가격 6개월 연속 상승<메리츠證>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주택가격이 6개월 연속 상승하고, 10월 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 급증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시장이 정부가 지난 10월 12일 DTI 규제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등 이에 대한 속도조절을 실시하고 있어 앞으로는 회복속도가 다소 더뎌질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0월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4% 상승하여 6개월 연속 상승하였다. 다만, 지난달의 상승률인 0.7%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모든 유형의 주택에서 가격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서울의 경우 단독 및 연립주택이 각각 0.6%, 0.7%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DTI 규제의 여파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은 10월에도 0.7% 상승하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0.9%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외 광역시(0.6%), 기타지방(0.4%) 등 전지역에 걸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규공급되는 아파트의 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아파트 공급물량은 전년동월대비 72.2%, 전월대비 23.9% 증가했다. 이는 과거 공급을 미뤄오던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체 분양물량의 72.4%가 분양되는 집중현상이 심했다. 신규분양물량의 증가와 더불어 기존 아파트의 거래도 활발해졌다. 기존 아파트 거래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강남 3구의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시장환경이 호전됨에 따라 미분양아파트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8월말 현재 집계된 전국의 미분양야파트는 총 13만3799호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수도
권, 비수도권 모두 감소했으며,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부동산금융시장도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개월째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인 CD금리와의 금리차가 2.98%p에 이르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LTV 축소, 9월 DTI 수도권 전역에 적용 등 일련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개발금융시장도 PF ABCP의 발행이 증가하는 등 호전되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본 PF 목적의 ABCP가 발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부동산개발을 기초사업으로 하는 ABCP의 발행도 이어져 시장이 과거의 위축세에서 완연히 벗어났음을 보여주었다.


메리츠증권은 앞으로도 부동산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 PF ABCP의 발행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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