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오픈마켓 진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포털업계와 오픈마켓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pos="L";$title="(오프)다음로고";$txt="";$size="93,34,0";$no="200905190943018447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6일 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김상헌)이 오는 7월말 중소쇼핑몰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 가운데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도 다음의 아이디로 중소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측이 다음의 아이디 하나로 대형 쇼핑몰과 중소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쇼핑원'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다음은 현재 신세계몰과 제휴를 맺고 쇼핑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다음 역시 네이버와 같은 쇼핑몰 지원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먼저 대형 쇼핑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점차 중소쇼핑몰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면서도 "단순히 회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일뿐 오픈마켓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우선 아이디 하나로 쇼핑몰들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후 결제시스템을 지원할 지 여부는 향후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업계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음도 앞으로 결제시스템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달 말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네이버는 제휴를 맺은 중소 쇼핑몰들을 대상으로 네이버 아이디 하나만으로 쇼핑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네이버 체크아웃'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결제시스템까지 제공할 예정이어서 오픈마켓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서비스 모델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쇼핑몰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고, 중소 쇼핑몰들은 네이버라는 포털사이트의 수천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수 있어 포털사이트와 중소쇼핑몰의 '윈윈' 사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소쇼핑몰들은 자체적으로 쉽게 갖추기 어려운 결제시스템을 네이버로부터 지원받고 네이버를 통해 신뢰도도 더욱 높일 수 있어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시장 1~2위를 차지하는 네이버와 다음의 이같은 시도는 향후 여타 포털사이트들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는 포털사이트들이 하나의 아이디로 독립쇼핑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잇따라 내놓을 경우, 결국 오픈마켓 사이트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두 업계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결제시스템과 아이디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오픈마켓 구조와 유사하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오픈마켓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 아니어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포털들이 잇따라 그같은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오픈마켓과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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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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