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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난주 외인과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외인·기관, 눈치보기 심화…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매도세 강화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전 보다 약해진 것으로 나타나며 이전까지 보여준 왕성한 식욕이 많이 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GS홈쇼핑키움증권, 한국정밀기계, 다음, 테크노세미켐, 인터파크 등의 종목에 대해서만 50억원 이상 사들였다.
이는 전주(5.25~5.29) 셀트리온한국정밀기계, SK브로드밴드 등에 대해 100억원 이상 사들인 것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글로벌 증시 대비 상승률이 앞섰던 코스닥 지수가 지난주 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외국인도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10억원 이상 사들인 종목은 14종목에 불과했다. 특히 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에 포함된 종목은 태광 1개에 불과해 외국인들이 코스닥 지수가 아닌 개별 종목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은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이 오른 종목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정밀기계를 183억21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으며 차바이오앤(177억4100만원 순매도), 태웅(142억2300만원), 소디프신소재(111억1400만원), 서울반도체(105억6800만원), 키움증권(64억8100만원) 등 시총 20위 종목에 대해 대규모로 팔아치웠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갔으나 이미 기대감을 반영한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했음에도 상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말 대비 0.3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이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기업 실적을 통해 나타날 때까지 외국인은 눈치보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의 매매 양상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주 기관은 서희건설(74억5600만원 순매수)과 동국제약(61억6600만원) 등 단 2종목에 대해 5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정밀기계를 183억2100만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차바이오앤(177억4100만원 순매도), 조이맥스(166억400만원), 태웅(142억2300만원), 소디프신소재(11억1400만원) 등 100억원 이상 순매도한 종목만 7종목에 달했다.

기관은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 우위 양상을 보였으며 중소형주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높지 않았던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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