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등 일부 금융주 상한가..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경신했던 연고점을 또다시 웃도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이 상한가로 치솟는 등 금융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코스피 지수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주의 경우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국내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고, 향후 순이자마진 추세가 훼손될 가능성도 적은 점이 호재로 인식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그간 소외됐던 은행주 중심의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85포인트(1.74%) 오른 1393.21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392.21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지만, 장 마감을 한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연고점을 넘어서는 등 장 중 내내 강세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0억원, 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4000억원의 매물을 출회중이다.
외국인도 선물 시장에서 3000계약 가까이를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내고 있고 현재 32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삼성전자(-2.20%)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상승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24일 실적발표 이후 모멘텀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부담감이 높아지던 상황에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환율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중공업(7.61%)과 신한지주(10.88%), KB금융(14.97%) 등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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