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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여명과 장쯔이가 영화 '매란방'을 위해 촬영 내내 첸카이거 감독의 혹독한 특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시아 최고 배우들이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 매란방과 그의 연인이자 훌륭한 경극배우였던 맹소동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했던 것. 두 사람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를 보여달라"는 첸 카이거 감독의 주문에 따라 200년 경극사를 섭렵하거나 실제 경극 배우에게 연기를 사사받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첸 카이거 감독은 촬영이 시작되면 매서운 눈으로 작은 손짓 하나 놓치지 않고 직접 지도에 나섰다. 하지만 고된 연습에 지친 배우들에게는 '힘들면 언제나 기대라, 믿고 따라오라'는 말로 다독이며 감독과 배우 간의 신뢰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덕분에 '패왕별희'를 뛰어넘는 필생의 역작이 만들어졌다는 평이다.
특히 여명에게는 실존했던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을 연기하는 것이 연기경력 중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중국 경극 역사상 독보적인 스타이자 천재 배우였던 매란방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아야 했기 때문. 촬영 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여명은 방대한 분량의 경극 역사를 공부를 시작했고, 매란방의 자제이자 최고의 경극배우였던 매보구로부터 2개월 반 동안 연기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여명은 완벽한 매란방으로 변신하기 위해 단순히 동작과 모습을 기계적으로 재현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배우 매란방과 인간 매란방의 간극에서 오는 고뇌를 리얼하게 표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 것. 촬영 말미에 이르러서는 여명은 '나는 매란방을 연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 역을 맡은 순간 그가 되었다. 촬영하는 동안 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장쯔이의 노력도 이에 못잖았다. 매란방의 인생과 예술에 큰 영감을 준 여인이자 남장전문 경극배우 맹소동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첸 카이거 감독은 물론 전문 경극 배우의 지도 아래 촬영현장과 집만을 오가며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연습의 어려움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장쯔이는 각고의 노력 끝에 여성이면서도 굵직한 남성의 목소리 능수능란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여명과 장쯔이, 그리고 첸 카이거 감독의 내한으로 국내 영화팬들의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매란방'은 지난해 12월 중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제 59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되며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는 4월 9일 개봉 예정.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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