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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황사 오면 마스크 써라…그럼 눈은?

황사가 심한 날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마스크는 황사에 따른 '호흡기' 질환을 막아주지만 눈으로 들어가는 먼지와는 상관 없다. 황사는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각종 안과 질환도 야기하므로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황사가 눈에 해롭다는 이야기 말고 실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자세한 정보는 흔치 않다. 아무리 심한 황사라 해도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는 당신, 스키 고글이라도 써야 할까.

◆황사가 눈에 미치는 영향
 
지난해 첫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날은 3월2일이었다. 올해는 2월 20일로 10일 빨랐다. 더 빨리 찾아온 황사는 더 자주, 더 강하게 올 봄을 강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황사는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특히 눈의 경우 부주의한 관리와 자가 치료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황사먼지는 눈을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손상을 준다. 이렇게 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져 결막염ㆍ각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충혈이 일어나고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며 심하면 피가 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들어온 먼지를 씻어내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런 질병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실제 황사철 안과를 찾는 1순위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한다.

◆렌즈보단 안경, 인공눈물도 필참

안과 의사들은 황사가 심할 경우 마스크 뿐 아니라 '보안경'도 착용하라고 강력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황사방지용으로 고안된 보안경은 따로 없다. 다만 일반 안경보다 눈 주변을 넓고 감싸듯 가려주는 레포츠용 보안경이 흔하니 이를 구입해 쓰면 된다.

보안경의 효과는 두가지다. 먼지가 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과 바람에 눈물이 증발해 자극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런 보안경도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황사먼지까지는 모두 막아주진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같은 개념에서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황사가 심한 날 가급적 안경을 끼는 게 낫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일회용 콘텍트렌즈를 이용하고 선글라스를 쓰도록 한다.

◆인공눈물 '예스', 소금물 '노'

먼지가 눈에 들어왔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인공눈물로 씻어낸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더 자주 점안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쓴다.

눈꼽이 많아지거나 가벼운 눈병 증세를 느낀다면 하루 2∼3회 정도 눈에 얼음 마사지를 하고 인공눈물을 더 자주 넣어준다.

황사가 정말 심한 날은 실내에서도 먼지 냄새가 나고 눈이 따끔거리는 경우가 있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좋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가습기 혹은 젖은 빨래라도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눈을 밝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결명자차나 구기자차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화차는 충혈 증세를 완화시키며 냉이나 호박, 사과는 비타민A가 많아 건조한 봄 날씨에 눈이 마르지 않게 보호해준다.

예본안과 조정곤 원장은 "황사철에 눈을 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눈병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전문적 진단을 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인공눈물 어떻게 고르나

";$size="300,179,0";$no="2009030210581321160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인공눈물은 다양한 회사에서 나오는 수십가지 형태가 있다. 크게 나누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두 종류다.

전문의약품은 주로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한 인공눈물로, 지속 및 치료효과 면에서 일반의약품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황사시즌에 병원신세를 지는 일이 흔하다면 아예 처방을 받아 전문 인공눈물을 챙겨둔다.

병원까지 가야하는 수준이 아닌 사람은 일반의약품이라도 반드시 구입해 때때로 점안한다. 일반의약품 인공눈물은 크게 방부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다만 방부제가 있다해도 미량이므로 단기간 사용에는 큰 무리가 없다. 최근에는 눈에 이로운 성분이나, 사용 편리성, 안전성 등을 고려한 똑똑한 인공눈물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무턱대고 고르지 말고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료 및 도움말 : 예본안과네트워크, 한길안과병원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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