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쌍용양회, 레미콘 떼어낸다

레미콘부문 가칭 쌍용레미콘으로 물적분할...매출규모 2800억원대

국내 시멘트 및 레미콘업계의 산증인인 쌍용양회가 레미콘 사업을 분리하는 특단의 경영합리화에 나선다.

10일 쌍용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레미콘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오는 4월부터 쌍용레미콘(가칭)으로 출범키로 결정했다.

분리법인 쌍용레미콘은 자산 1276억원, 자본금 200억원으로 연간 1314만㎥ 규모의 레미콘 생산량(2007년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양회의 작년 매출액은 1조1723억원으로 이 중 레미콘(2655억원)과 골재(199억원)을 포함한 쌍용레미콘 매출은 총 2854억원으로 전체의 24.4%에 해당된다.

쌍용양회 레미콘 부문은 전국에 24곳의 레미콘 공장을 운영 중이며 직원은 200여명이 재직 중이다.

분할법인 대표로는 쌍용양회에서 시멘트, 레미콘 영업으로 잔뼈가 굵은 백한기 상무(사진)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시장경쟁이 치열한 레미콘 및 골재사업부문을 독립경영해 사업특성에 맞는 경영구조로 전환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쌍용양회는 시멘트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을 보다 경량화해 탄력적이로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미콘은 제조와 유통의 특성상 건설현장 인근 2시간 이내에 사업장을 갖추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쌍용양회의 경우 전국의 사업장을 갖추며 시멘트와의 시너지를 낸 것에 비추어 이번 분할이 자사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