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국세청장에 '부동산 탈세 엄정 대응' 강조

17일 '2022년 외청장 회의' 개최

국세·관세·조달·통계청장 참석
국세청장 모친상 고려 1주일 연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외청장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기재부)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대지 국세청장에게 "올해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전환기적 시점인 만큼 '부동산 탈세'에 대해 엄정한 자세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17일 오후 '외청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회의엔 김대지 청장, 임재현 관세청장, 김정우 조달청장, 류근관 통계청장 등 4개 외청장이 참석했다. 지난 10일로 개최됐던 회의는 김 국장의 모친상을 고려해 1주일 연기됐다.

홍 부총리는 정책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외청에 당부사항을 전했다. 우선 김대지 청장에게 "(국세청은)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납부기한 연장 등 포용적 세정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촘촘한 고용안전망 구축을 위해 실시간 소득정보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세무조사는 국민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운영하되, 부동산 탈세에 대해 엄정한 자세로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류근관 청장에겐 "가구분화·고령화 등 변화에 대응해 고용통계·가계동향조사 등 신뢰성 높은 정책통계 개선에 역점을 두는 한편 데이터 활용·확대를 위한 법적기반 마련 등 인프라 개선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재현 청장에겐 "바이오·정보기술(IT) 등 국가 핵심산업 관련 원재료의 신속한 통관과 중요 수입품목 수급 불안정시 즉시 대응 가능한 통관 지원체계 등을 구축해달라"고 했다. 김정우 청장에겐 "최근 요소수 등 해외발 수급불안 사태를 계기로 경제안보 측면에서 조달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긴급구매 소요기간을 35일에서 10일로 단축하고, 신규 비축품목 추가 및 공급 확대를 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는 국내외 정치·경제·사회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매우 높은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전환과 변화'의 시기"라며 "이번 외청장 회의를 계기로 기재부와 4개 외청이 긴밀한 소통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이 현장에서 소관업무에 충실히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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