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출범 100일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다"며 "행태는 쇼통, 안보는 먹통, 야당과는 불통인 3통의 100일"이라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14일 CBS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부의 행태는 일방적으로 국민한테 보여지기 식의 쇼통이었다. 나오는 정책들은 국민들과 소통이 된 정책들이 아닌, 졸속이거나 급격하거나 포퓰리즘 정책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사도 최악이었다. 인사 문제는 이번에 사실 우여곡절도 있고 이슈가 있어서 넘어갔지만, 보은인사·나홀로인사·코드인사의 '보나코 인사'였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검증작업에서 부실이 드러나고 심지어는 알고서도 보냈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인사는 이번에 최악이었다"면서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의 '안보 불감증'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ICBM을 쏘아대는데 대통령은 휴가 가서 SNS에 사진을 올리는 등의 모습이 정부의 안보불감증을 대변하고 있다"며 "위정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모습을 볼 때 국민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북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 원내대표는 "전술핵 배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지가 있다. 미국이 보유한 기존의 핵무기를 주한미군에 배치해서 핵우산 체제에 편입되고 북한 핵을 억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북핵으로 의미가 없어졌다"면서 "안보는 만일의 하나의 사태에도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전쟁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모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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