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진작·투자 활성화 위해 다양한 축진책 마련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거래소가 증권가 핫이슈로 떠오른 배당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은 22.4%로 외국의 47.7%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평균 배당수익률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1.1%와 0.8%로 2.7%에 달하는 외국 상장사에 견줄 바가 못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9배 수준으로 대만(15배), 인도네시아(15배), 인도(16배) 등 이머징 마켓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거래소는 내수 진작을 통한 국민경제 회복과 자본시장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장기업의 배당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배당 우수법인에 대한 거래소 차원의 인센티브를 적극 추진, 장기적으로 시가배당률이 정기예금 금리 수준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상장법인이 적극적으로 배당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배당우수법인에 대한 시상·포상,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 혜택 부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배당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상장기업의 배당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미나 및 기업설명회(IR)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거래소는 고배당지수, 우선주지수, 배당 커버드콜지수 등 상품성 있는 새로운 배당지수를 개발해 이에 기초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신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이 1% 상승할 경우 주가는 약 40% 오를 수 있다”면서 “배당이 활성화되면 저금리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수익 제공으로 은행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투자 유인이 가능해지고 이같은 증시 체질개선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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