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명예회장 '조광래 경질에 관여하지 않았다'

'경질 과정, 절차상 문제 없다' 강조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정몽준 명예회장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 사태에 관여한 것처럼 일부 보도된 데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 명예회장은 보도자료에서 "감독 해임에 관여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해임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사전에 알았다면 내용에 관해서는 몰라도 적어도 절차에 관해서는 조언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애초 기자들의 문의에 협회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는데 이런 미숙한 처리가 사태를 키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정 명예회장은 이어 "절차상으로만 볼 때 이번 결정 과정이 정관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며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사태를 통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의 목소리를 더욱 겸허하게 듣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월드컵 3차 예선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한 성적 등을 이유로 조광래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축구협회의 정관에따라 대표팀 감독의 선임과 해임을 기술위원회를 통해 해왔던 통상적인 관례를 깨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결정이어서 일각에서는 축구협회의 '윗선'의 입김에 의한 경질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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