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마친 한국 증시는 19일 반도체를 앞세운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풍부한 대내외 유동성 등을 동력 삼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훼손할만한 대외 이벤트가 부재했다"며 "이 기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아이셰어즈 MSCI 한국지수(EWY)가 각각 1.6%, 1.6%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기적인 관점에서도 상승 동력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반도체를 앞세운 실적 개선에 기반해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8.8배로 과거 10년 평균치(10배)를 밑돌고 있으며, 주요국과 비교해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주 아시아 증시의 순매수 규모는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치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미국 기술주로 집중된 자금이 아시아 증시로 순환하는 중이며,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이클 내 최대 수혜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440원대에서 안정된 수준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요국 증시에서 압도적인 실적 전망이 예상되는 국내 주식시장으로 추가적인 외국인 수급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대내외 유동성 여건, 정부 정책의 조합은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의 주요 기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47포인트(0.26%) 오른 4만9662.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S&P 500지수는 0.567% 상승한 6881.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8% 오른 2만2753.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금리의 상향 조정이 적절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후 주가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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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고 에너지는 2%, 임의소비재는 1% 올랐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메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약 2% 뛰었다. 아마존은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지분 확대 소식에 2% 올랐다. 마이크론 주가도 5.3% 상승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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