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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올해 성장률 1.8%…재정확대 따른 민간소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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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미래전략연구소 2026년 국내경제 전망
"소비심리 회복·소비자물가 안정화로 구매력↑"
SOC 예산 확대 등 건설투자도 성장세
설비투자 소폭 증가·수출 역성장
국내산업, 반도체·의약품 중심 성장

한국산업은행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산업 전반이 정보기술(IT), 의약품, 건설 산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철강과 일반기계 등 산업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26년 국내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는 재정 확대 등 정책 지원에 따른 민간소비 확대와 건설투자 개선, 지난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1%)보다 높은 1.8%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銀 “올해 성장률 1.8%…재정확대 따른 민간소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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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소비심리 회복 흐름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소비자물가 안정과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명목임금 상승세가 이어지며 실질 구매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구소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는 점과 대출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인 데 따른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 높은 생활물가 등을 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7.9%에서 올해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2분기 이후 수주 여건이 개선된 데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금리 하락으로 투자 여건이 일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대미 직접투자 확대 가능성 등이 맞물리며 소폭 증가(1.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2.4%)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겠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고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증가율 둔화로 전년 대비 감소(?1.4%)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도 상품수지 흑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올해 국내 산업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 산업을 필두로 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IT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정부 정책 주도의 건설 산업 개선에 따라 일반기계·철강 등 내수 산업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銀 “올해 성장률 1.8%…재정확대 따른 민간소비↑ 효과”

구체적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산업으로는 반도체와 의약품을 꼽았다.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일반 서버 교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품 산업의 경우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내수 확대와 복제의약품 시장 성장으로 합성의약품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은행은 바이오시밀러와 혈장분획제제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의약품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철강, 건설을 제시했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증가와 신규 수요시장 확대가, 휴대전화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은 아세안(ASEAN) 등 신흥국 수출 증가가, 건설은 정부 정책과 SOC 투자 확대가 각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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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반기계와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기계는 AI와 건설 투자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상승세를 제약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는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 효과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일부 상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차전지, 조선, 석유화학, 해운 산업은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이 부담으로 작용, 석유화학과 해운은 공급 과잉 지속, 조선은 글로벌 선사들의 수주 정체가 각각 성장세를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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