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압도적 1위
매년 1위였던 마크롱 2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누르고 올해 프랑스 매체에서 가장 많이 보도된 인물로 꼽혔다.
26일 연합뉴스는 프랑스 매체 우에스트프랑스를 인용해 이러한 연례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 모니터링 플랫폼 타가데이(Tagaday)가 맡았다.
타가데이는 2013년부터 매년 프랑스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보도된 인물 1000명의 순위를 조사해왔다. 올해는 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400개 뉴스 프로그램과 3000개의 인쇄 매체(종이·인터넷) 출판물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94만7000여건의 콘텐츠에 이름이 언급돼 2위보다 약 27만 건이나 많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는 시간당 평균 113건의 콘텐츠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오른 셈이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많은 보도가 그의 미디어 포화 전략, 다양한 결정과 이에 따른 반응,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둘러싼 사건들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해마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마크롱 대통령은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마크롱 대통령이 언급된 콘텐츠는 67만1000여건에 그쳤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프랑스 정치 상황, 즉 정부와 의회가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언론의 집중이 분산된 것이 지목됐다.
지금 뜨는 뉴스
이들 두 정상 외에 상위 10위권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정치인으로는 프랑수아 바이루,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전·현직 프랑스 총리와 21일의 수감 생활 만에 옥중 일기를 펴낸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프랑스 극우 대선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은 상위 10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