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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빚투' P2P 주식담보대출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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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온투업체 대출잔액 1조3110억원…전년比 21.5%↑
주식담보대출 비중 34.9%로 1년새 약 2배 증가
"주식담보대출만이 아닌 온투업 본연 역할 집중해야"

국내 증시 훈풍에 따른 '빚투' 열기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금융)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정체기를 맞은 온투업에 단기 호재가 되고 있지만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주식담보대출만(스톡론)이 아닌 온투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온투업체 51곳의 대출잔액은 1조3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이 기간 스톡론이 대부분인 기타담보대출 비중은 18.9%에서 34.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코스피가 3400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자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스톡론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호황에 '빚투' P2P 주식담보대출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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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론은 증권사 계좌에 보유한 주식이나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 매수 자금을 대출받는 상품이다. 대출자가 증권사 위탁계좌를 담보로 온투사에 대출을 요청하면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온투사를 통해 대출자에게 공급되는 구조다. 만기 이후 대출자가 갚은 원금과 이자는 온투사를 통해 투자자에게 배분되는 방식으로 수익이 실현된다. 담보비율이 일정수준(120~125%) 이하로 하락하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실행돼 대출금이 회수된다.


스톡론을 통해 주식 매입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많아지자 덩달아 스톡론 투자 상품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6월23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3개월간 금융결제원 P2P금융 상품정보 공시에 '스탁론'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265건의 상품이 나온다. 지난해 같은 기간(24건)과 비교해 10배 이상 급증했다. 에잇퍼센트는 지난 7월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모집금액 5000만원에 예상수익률 8.6%짜리 스톡론 상품을 선보였다. 이밖에 NICE비즈니스플랫폼과 리딩플러스 등도 최근 한두달 사이 예상수익률 8% 내외의 스톡론을 출시했다.


스톡론 취급 증가에 온투업자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22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온투업계 대출잔액에서 부동의 1위였다. 하지만 지난 6월 하이펀딩이 PFCT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하이펀딩의 지난달 말 기준 대출잔액은 2745억원이다. 주목할만한 건 기존 온투업체의 주요 먹거리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등이 전무한 100% 기타담보대출로만 구성됐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금리 인하와 주식시장 활성화 등의 환경이 온투업계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스톡론으로만 안주할 게 아니라 중금리 대안 대출기관으로서 온투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시장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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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온투업은 중금리대출을 통해 중저신용자들의 금융수요를 충족시키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금융규제의 제한을 받는 차주들을 대상으로 금융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전통 금융업 심사에서 소외된 플랫폼 노동자나 프리랜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출을 제공하는 것도 온투업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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