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일본 車관세 오늘부터 15%…韓은 무역협상 난항 속 25%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韓보다 먼저 관세 인하…현대차 경쟁력 빨간불
통상당국 장·차관 잇단 방미로 협상 총력
李·트럼프 유엔총회 조우 앞두고 이견 좁히나

美, 일본 車관세 오늘부터 15%…韓은 무역협상 난항 속 25%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의 무역 협정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6일(현지시간)부터 15%로 인하한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의 후속 협의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여전히 25% 고율 관세가 적용돼, 최종 협상 타결 전까지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美, 일본 車관세 오늘부터 15%…韓은 무역협상 난항 속 25% UPI연합뉴스

15일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관세를 현행 27.5%에서 16일부터 15%로 낮추는 조치를 발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일본은 기존 2.5% 관세에 더해 총 27.5%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미·일 무역 합의 이후 이달 초 세부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미·일 무역 합의 이행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반면 한국은 지난 7월 말 미국과 큰 틀의 무역 합의에는 도달했으나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세부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여전히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미국은 직접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져야만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본 업체와 경쟁하는 현대차그룹 등 국내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상당국 장·차관은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교착 상태에 빠진 관세 협상의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면담한 뒤 14일 귀국했고, 곧바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워싱턴D.C.를 찾아 협상을 이어간다. 여 본부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 15% 인하 발효 시점에 대해 "우리도 최대한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의 과정이니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는 등 전방위로 국익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D

이번 통상당국 고위급의 잇단 방미는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조치 발효의 시급성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다음 주 유엔(UN) 총회 참석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나란히 참석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무역 현안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고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유엔 총회 전 관세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두 정상이 직접 협상을 매듭지을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입장차가 계속되면 회담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정부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협상 장기화 가능성까지 열어둔 만큼, 2차 한미 정상회담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