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벽문화관·완판본문화관 일원
'넘기는 순간' 주제…60개 기관·단체 참여
전북 전주시가 오는 5~7일 3일간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을 연다.
2일 시에 따르면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은 전주시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60여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독서 문화 축제라는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 세대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축제로 열린다.
시는 ▲차인표 작가 강연 ▲평산책방 ▲독서올림픽 ▲실록을 지켜라 등 올해 전주독서대전의 4개 추천프로그램을 선정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넘기는 순간'이라는 주제를 살려 책장을 넘기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듯 독서라는 능동적인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축제의 밑그림을 그렸다.
시는 20~30대 청년 세대가 주도하는 독서토론과 워크숍을 추진하고,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독서올림픽을 상시 운영하는 등 신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동시에 올해 주제인 '넘기는 순간'의 의미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참여형 전시를 진행하고, 어린이 도서뿐 아니라 특색 있는 주제를 가진 전국 단위 서점·책방의 참여로 전 연령을 아우르는 북마켓을 운영한다.
여기에 사회적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친환경 축제를 지속 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청 강연인 '작가와 만나는 순간'에는 최신 출판 트렌드와 시민들의 폭넓은 관심사를 반영해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다분야 강연자를 초청했다.
구체적으로 ▲차인표 작가의 '그의 하루에 생긴 세 가지 습관' ▲고은지 작가의 '힐링, 마음' ▲이호 전북대 교수의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최은영 작가의 '변화하고 성장하는 글쓰기' 등의 강연이 마련된다. '전주 올해의 책 강연'에는 강경수 작가와 이희영 작가, 김소영 작가, 김근혜 작가가 강연을 맡는다.
첫날 개막식 무대에서는 전주시립합창단이 '책'과 연관된 다양한 곡으로 합창 공연을 펼치고,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인형극과 낭독극, 비눗방울 공연, 저글링 공연, 어린이 태권도 공연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또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와 가족 독서 골든벨, 어린이 동화구연 대회 등 경연 대회를 통해 독서로 한 뼘 성장하는 시간을 함께한다.
특별 전시로는 ▲책 속 문장이 쓰인 태그를 뽑아 키링으로 가져가는 체험 전시 ▲'전주독서대전'과 '넘기는 순간'으로 자유롭게 n행시 짓기 ▲아크릴 조형물에 자신의 감정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전시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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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미 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독서는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안내하는 길잡이이며, 전주독서대전은 책과 독서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발을 맞춰 성장해왔다"며 "올해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독서의 계절인 9월, 읽고 쓰고 만드는 시민들의 숨결로 한층 무르익은 책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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