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6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지만, 더위는 꺾이지 않았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무안 해제 61.5㎜, 광주 무등산 48.5㎜, 광주 조선대 41㎜, 담양 39.5㎜ 등이다. 오전 한때 시간당 최다 강수량은 무안 해제 61㎜, 광주 무등산 42㎜, 영광 낙월도 30㎜로 집계됐다.
짧은 시간 집중호우로 주택 배수 지원 등 안전 조치가 광주에서만 7건 이뤄졌다.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비는 퇴근 시간대까지 이어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북부 등 많은 곳은 8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려도 폭염은 여전하다. 오후 1시 기준 최고 기온은 고흥 포두 33.9도, 전남도청 32.9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1∼33도를 기록했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올랐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며, 지역에 따라 경보와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지금 뜨는 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같은 시·군·구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