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전략적 협상가" 극찬
李 "北에 트럼프 월드 지어 골프 치자" 농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략적 협상가 기지를 발휘했다"라며 극찬했다.
25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재명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피스 메이커' 역할을 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확인한 이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재개의 의미를 설명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추진하겠다"고 호응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피스 메이커가 되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지원하겠다"라고도 했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가 좋아하는 내용과 단어를 선택해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적인 평화전도사(피스메이커)로 상찬하고 북미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전략적인 발언이고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에 트럼프 월드 골프장 건설 제안에도 박수를 보냈다. 정청래 대표는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 골프를 치게 하자'는 발언에 트럼프의 귀가 번쩍 띄었을 것이다. 정치를 비즈니스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굿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본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향후 한미관계와 한반도 평화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참석한다면 북미대화에 대한 어떠한 적극적인 언행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노이 노딜 이후에 다시 한번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내용과 방식으로 과감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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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가 이뤄진다면 남북관계도, 북미관계도, 한미관계도 정치 군사 경제적인 면에서 상호 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참 똑똑하다. 매우 전략적인 언어의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했다고 본다.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언급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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