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마지막 방송토론회
장동혁 "인간적 예의 지킨다는 의미"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진행된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 중 한 전 대표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내년 선거 때 한 전 대표와 전씨 중 반드시 한 명을 공천해야 한다면 누구를 공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 전 대표를 택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우리 당 대표를 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 많은 장래가 있기 때문에 당을 필승으로 이끌 수 있는 곳에 적절히 공천하는 게 맞다"며 "한 전 대표는 당의 자산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방송토론회에서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한 전 대표와 전씨 중 누구를 공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장동혁 의원은 전씨를 택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강성 보수 인사인 전광훈 목사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독재 정권과 맞서 싸우기 위해선 많은 세력과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이재명 독재를 물리칠 수 있는 모든 사람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 부부 면회를 갈 거냐'는 질문에 "인간적인 예의를 지키겠다는 의미에서 접견하겠다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면회나 접견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당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당이 절연해야 할 것은 과거 잘못된 일, 잘못된 사건과의 절연"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을 결선 진출자로 선출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2위를 기록한 두 후보가 결선에서 다시 승부를 겨루게 됐다. 찬탄파(탄핵 찬성) 안철수·조경태 의원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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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4∼25일 책임당원 모바일·ARS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해 최종 당선자를 정한다. 결선 투표 역시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책임당원 투표 결과 80%,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를 반영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26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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