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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밟고 쿠팡 잡는다…"5000원 이하만 팔아요" 가격 파괴 선언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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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생활용품 전문매장 다이소의 '5000원 이하' 가격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초저가 가격 정책을 앞세워 온라인 시장에게 빼앗긴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기 위한 '집객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에서 동시에 판매하면서 기존 PL 상품 대비 매입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었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 본연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역할을 다하고 가격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약 1년간의 시간을 투자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가격 파괴 선언'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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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 상품 5000원 이하 브랜드 '5K PRICE' 론칭
통합 매입 효과로 원가 경쟁력 확보
오프라인 초저가 시장 강자 '다이소'에 맞불
'쿠팡' 독주 막자…신선식품 위주 견제 나서

이마트가 '5000원 전쟁'에 참전했다.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매장 다이소의 '5000원 이하' 가격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초저가 가격 정책을 앞세워 온라인 시장에게 빼앗긴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끌기 위한 '집객 전략'이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쿠팡을 따라잡을 수 있는 '묘수'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자체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론칭했다.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브랜드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고 올해 1월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했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통합 매입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가격을 대폭 낮춘 초저가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다이소 밟고 쿠팡 잡는다…"5000원 이하만 팔아요" 가격 파괴 선언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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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불황 속 가격 파괴 선언

오케이 프라이스는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심으로 구성한 PB다. 제품 가격은 880원부터 4980원으로, 모두 5000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기존 판매상품 대비 25~50%가량 줄였고, 가격은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70%까지 낮췄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에서 동시에 판매하면서 기존 PL 상품 대비 매입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었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 본연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역할을 다하고 가격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약 1년간의 시간을 투자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가격 파괴 선언'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매장 방문객이 줄어든 데다, 내수 부진까지 덮치면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집객에 나섰다. 올 들어서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필수품 등을 파격가로 선보인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했다.


다이소 밟고 쿠팡 잡는다…"5000원 이하만 팔아요" 가격 파괴 선언 이마트 이마트는 14일 모든 상품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자체 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론칭했다. 이마트 제공

성과는 쏠쏠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액(거래액) 4조2906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지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8% 증가했다.


다만 이마트는 초대형 할인행사의 경우 '반짝 매출'에 그칠 수 있는 만큼 고객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히든카드로 5000원 이하 PL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다이소 밟고 쿠팡 잡는다…"5000원 이하만 팔아요" 가격 파괴 선언 이마트

다이소가 쏘아 올린 5000원 전쟁

이마트의 오케이 프라이스는 다이소의 가격정책과 비슷하다. 다이소는 5000원 이하 초저가 정책을 유지하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한 기업이다. 고물가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층을 공략한 결과다.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연 매출은 3조9689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4.7% 성장하며 '4조원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1.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9.35%에 달했다. 이마트, 쿠팡 등 주요 경쟁사의 영업이익률이 평균적으로 1~2%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마트도 다이소와 마찬가지로 5000원 이하 PL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매장 재방문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마트는 다이소와 동일하게 가격 상한선을 5000원으로 뒀지만 상품의 상당 부분을 가공식품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오케이 프라이스가 1차 출시 상품으로 내놓는 162종 가운데 대부분은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건면 라면, 히말라야 핑크 소금 김 등 가공식품이다. 반면 다이소는 주방용품, 욕실용품, 청소용품 등 생활필수품을 주로 취급한다.


다이소 밟고 쿠팡 잡는다…"5000원 이하만 팔아요" 가격 파괴 선언 이마트

이 같은 전략은 온라인 시장에서 급성장한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쿠팡은 온라인 소비패턴 확산으로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8조원을 넘어 이마트(29조원)를 뛰어넘었다. 미국 상장사인 쿠팡 모기업 쿠팡Inc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11조9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하며 여전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쿠팡의 2분기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늘었다.


신선식품은 소비자가 직접 신선도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품목인 만큼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에 강점이 있다. 이마트는 '이마트 푸드마켓' '스타필드 마켓' 등 신선식품을 간판에 내세운 새로운 포맷의 점포를 확대하는 한편, 오케이 프라이스와 같은 초저가 가공식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린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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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최근 초저가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계 e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천원 마트 한국발송관'을 오픈하고 가격 5000원 미만의 상설 초저가 기획관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도 올해 들어 원플러스원(1+1) 증정 행사를 늘렸고,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초저가 마케팅'에 나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초저가 상품 전략은 유통사들의 필수 대응 과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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