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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단기 하락 대비해야"…계속되는 美 증시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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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월가는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지표의 둔화, 계절적 약세, 기술적 과열 등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ISI, 독일 최대 상업은행 도이체방크 등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이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내에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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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및 밸류에이션 '부담'
에버코어 "최대 15% 빠질 수 있어"
도이체방크 "길게보면 상승세 지속"

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월가는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지표의 둔화, 계절적 약세, 기술적 과열 등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 "단기 하락 대비해야"…계속되는 美 증시 경고음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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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ISI, 독일 최대 상업은행 도이체방크 등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이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내에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미국 정부의 관세가 민간 소비와 기업 경영에 타격을 입히면서 이번 분기에 최대 10%의 주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3분기에 소폭 하락이 있을 것임을 예상하게 됐다"고 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 분석가는 최대 15%의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도이체방크의 파라그 타테 분석팀도 미국 시장이 3개월 넘게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소폭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물가의 소폭 상승, 노동시장과 소비 지출의 둔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4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급등해 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뉴욕 증시가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조정 예상의 근거가 됐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S&P500지수는 8월과 9월에 각각 0.7%의 하락률을 기록,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외의 달에 평균 1.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기술적 지표도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가의 상승·하락 압력을 나타내는 보조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가 S&P500 기준 최근 76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전문가들은 RSI 70 이상을 '과열 신호'로 평가한다"고 짚었다.


옵션시장에서도 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드러났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 ETF 트러스트(SPY)가 향후 60일 동안 10% 하락할 경우를 대비한 헤지 비용은 10% 상승에 대비한 비용과 비교했을 때 2023년 5월 지방은행 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단기적인 조정 후에는 다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에버코어ISI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인공지능(AI) 수혜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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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도 과거 S&P500지수가 평균 1.5~2개월마다 약 3% 하락했지만 기간을 3~4개월로 늘리면 5% 이상 상승했다면서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하는 자세를 유지하라"라고 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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