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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지휘자, 스페인 리리아 국제 지휘 콩쿠르 정상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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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지휘자, 스페인 리리아 국제 지휘 콩쿠르 정상에 올라 리리아 국제 지휘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베토벤 서곡 ‘코리올란’을 지휘하는 최재혁 / 출처: 리리아 국제 지휘 콩쿠르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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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Jaehyuck Choi) 지휘자가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리리아(Lliria) 시에서 개최된 제3회 'Lliria City of Music 2025' 국제 오케스트라 지휘 콩쿠르에서 그는 지난 25일,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조직위원회는 공식 발표를 통해 지휘자 최재혁을 "국제 지휘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유망한 신예"로 평가했으며, 총 16개국에서 모인 25명의 본선 진출자와의 경쟁에서 뛰어난 해석력과 음악적 통찰, 그리고 지휘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을 통해 최재혁은 상금과 함께, 스페인의 ORTVE 국립 교향악단, 발렌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얻게 됐다. 리리아 시청이 주최하고 스페인 지휘자 협회(AESDO)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서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피스쿠노프(Vladimir Piskunov)가 2위를, 영국의 다니엘 조셉(Daniel Joseph)이 3위를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은 발렌시아 오케스트라 전 상임지휘자 마누엘 갈두프가 맡았으며, 대회는 전문성과 권위를 갖춘 심사진의 면면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본선 기간 중 스트라빈스키, 엘가, 모차르트의 대표작들을 지휘했고, 결선 무대에서는 David Moliner의 콩쿠르 위촉 신작 'Estructura I', H. Tomasi의 트롬본 협주곡 1악장, 그리고 베토벤의 서곡 '코리올란 Op.62'를 지휘하며 기량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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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은 현대음악과 고전 레퍼토리를 넘나드는 폭넓은 해석력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주목받는 지휘자다. 2023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의 지휘 펠로우로 활동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자프 판 즈베덴 지휘 펠로우로도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일드 국립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 선발 경연에서도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작곡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낸 최재혁은 2017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듬해에는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사이먼 래틀과 함께 런던 심포니를 지휘하며 국제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줄리어드 음악원과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최재혁은 지휘와 작곡 두 가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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