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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이 경마장을 질주한다?… 경주마 작명의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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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까다로운 경주마의 이름 짓기… 창의성보다 마명등록규정 우선

프랑스 랜드마크 ‘에펠탑’, 그 이름을 지닌 경주마가 경주로를 달리고 있다?

호사유피인사유명(虎死留皮人死留名)이라는 말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이 고전 속담은 사람에게 '이름'이 단순한 식별 표기가 아니라 삶의 흔적이자 명예임을 말해준다.


그런데 과연 이 속담이 사람에게만 해당될까? 그렇지 않다. 레이스를 달리는 경주마들 역시 이름으로 기억되고, 기록되며, 심지어 '레클리스(Reckless)'처럼 영웅으로 남기도 한다.


경주마는 단 2분 남짓의 경주에서 관중들의 시선을 끌고 팬들에게 그 이름을 각인시킨다. 은퇴 후에도 기록과 기억 속에 남는 건 결국 '이름'이다. 그렇다면, 경주마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질까?


사람은 출생 후에 한 달 안에 이름을 정하지만, 경주마 조금 다르다. 생후 1년까지는 혈통의 이름을 따 'OOO의 자마'로 불리다가, 그 후에야 고유한 이름을 가질 자격이 생긴다. '마명'(경주마의 이름)은 주로 마주(馬主)가 정하지만, 이는 '마명등록규정'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사람 이름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경주마 이름에는 여러 제한이 있다. 유명 인사나 정치인 등 널리 알려진 공인의 이름(별호 포함)은 물론, 회사명, 상품명 등 영리를 위한 광고 선전을 의미하거나 공공질서·미풍양속에 반하는 마필 이름은 사용할 수 없다.


실제로 이러한 기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다. 실제 남아공에서는 'President Trump'라는 이름을 가진 경주마가 반복적인 행동 문제를 일으킴은 물론, 정치적 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규제 기관이 직접 마명을 변경을 요청한 적이 있다.


글자 수 제한도 존재한다. 한글은 두 글자에서 여섯 글자까지 인정되며, 외국산 마필의 경우 한글로 여덟 글자까지 허용된다. 과거 2002·2003년 마주협회장배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이름을 알린 외국산 마필 '부움'이 있다. 이 말은 원래 'BOOM'의 마명으로 수입됐지만, 한글 표기 시 한 글자 마명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 때문에 '붐'이 아닌 '부움'으로 등록됐다.


사람 이름에는 동명이인(同名異人)이 흔히 존재하지만, 경주마의 세계에서는 같은 이름이 존재하기 어렵다. 이미 부여된 마명 또는 유명한 마명과 같거나 혼동의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또 씨암말은 사망 또는 용도 종료 후 10년간, 씨수말은 15년간 동일 이름이 제한된다. 이처럼 경주마들에게는 이름 자체가 고유의 역사이며, 결코 중복되지 않는 하나의 기록으로 남는다.


사람은 생활의 불편함이나 놀림, 심리적 이유로도 비교적 자유롭게 이름을 바꿀 수 있지만, 경주마는 다르다. 경주마의 이름은 원칙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하며,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첫 경주에 출주하기 전에 단 한 번만 변경이 허용된다. 이마저도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주마 출전표를 들여다보면, 문득 시선을 멈추게 하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에펠탑'이다. 이름만 들어도 프랑스의 상징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유명한 건축물이 떠오른다. 하지만 렛츠런파크 서울에 있는 '에펠탑'은 이와 다르다. '에펠탑'이라는 이름을 가진 경주마가 실제로 경주로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에펠탑'은 단순히 크기만으로 주목받는 말이 아니다. 약 500kg에 달하는 체중과 사람보다 큰 덩치, 탄탄한 근육에 더해, 데뷔 당시 몸값의 24배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인 실력까지 갖췄다. 이름값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진정한 명품 경주마다.


경주마의 이름은 단순한 말장난에 그치지 않는다. 그 이름 속에 마주의 철학, 마케팅 감각뿐만 아니라 경주의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담겨있다. 예를 들어, '에펠탑'이라는 이름은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고 경주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마 중계에서 아나운서가 "에펠탑이 선두로 올라서고 있습니다"라고 외칠 때, 그 한마디는 경마의 흥미를 더해 인상 깊은 순간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2024년 4월 27일 제10경주에서 이름처럼 우뚝 솟은 존재감을 뽐낸 '에펠탑'이 압도적인 질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는데 '에펠탑'은 이 승리를 통해 이날 기승한 이동하 기수에게 통산 200번째 승리라는 의미 있는 순간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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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독특하고 유쾌한 이름을 가진 경주마들은 경마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기억 속에도 오랫동안 남게 된다. 경주로 위에 서 있는 건 말 한 마리일지라도, 그 이름 하나에 담긴 상상력은 경마장을 넘어 어디까지든 달릴 수 있다. 언젠가 파리에서도 "에펠탑이 뛴다"는 소식이 들려올 날이 올지도 모른다.

에펠탑이 경마장을 질주한다?… 경주마 작명의 숨겨진 이야기 에펠탑(보라색 9번)이 경주로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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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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