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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탈 날라…배송 전쟁 유통가, 신선식품 안전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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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컬리·SSG닷컴 등 선도 유지 총력
보냉제 추가, 냉장·냉동 최적온도 관리
대형마트도 콜드체인 수시 모니터
소비자 불만족 시 교환·환불 서비스도

한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찾아오면서 신선식품에 힘을 주고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사들이 상품 보관과 배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집이나 여행지에서 필요한 먹을거리를 주문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빠른 배송 경쟁뿐 아니라 냉장·냉동 식품의 변질을 막고, 소비자에게 이상 없이 이를 전달하기 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폭염에 탈 날라…배송 전쟁 유통가, 신선식품 안전 지키기 이마트몰 저온상품 피킹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고객에게 배송될 상품 꾸러미를 배송박스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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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7~8월 혹서기 시즌 상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배송 품목에 보냉재(드라이아이스 및 아이스팩 등)를 10~20%가량 추가하고 있다. 또 배송 거리와 시간에 따라 냉매제를 보충한다. 쿠팡이 배송하는 프레시(신선) 제품의 70%는 프레시백으로 불리는 재사용 보냉백에 담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쿠팡 패키징 팀은 신선식품 프레시백 사용률을 80%까지 상향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세우고 지속적으로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컬리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데멍이)'를 업무에 활용한다. 2015년 개발한 데멍이는 여러 변수 조건의 실험을 통해 예측 오차를 최소로 조절하고, 새로운 알고리즘을 도입하거나 통계 분석을 다각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 폐기율은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송·포장 단계에서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는 유통 전 과정에서 상품이 실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정 온도로 운반·보관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배송 시스템이다. 실온·냉장 상품 온도는 4도, 냉동 상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관리하고, 상품을 배송하는 냉장 탑차도 4도 이하를 유지한다.


또 1년을 6절기로 나눠 상품 포장 기준을 세운 것도 특징이다. 여름철은 하절기, 극 하절기, 열대야로 세분화하고, 해동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온도를 기준으로 냉매의 수량과 증량 가이드를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엽채류 등 냉해에 취약한 상품은 냉매재로부터 가장 멀리 배치하고 해동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냉동 상품의 경우, 냉기가 고루 퍼질 수 있도록 냉매제를 배치하는 등 세부 가이드도 운영 중이다.


폭염에 탈 날라…배송 전쟁 유통가, 신선식품 안전 지키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초경량 다회용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쿠팡 제공

SSG닷컴은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해 상품 유형별로 온도를 구분해 선도를 관리하고 있다. 신선·냉장 상품 보관 공간은 8도 이하, 냉동 상품 구역은 영하의 온도로 유지한다. 냉장·냉동 상품은 전용 보냉제와 별도 파우치에 담아 배송하고, 하절기에는 외부 온도 상승에 대응해 보냉제를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선도에 민감한 엽채와 양채 등 채소류는 안전을 위해 6월16일부터 운영 기한을 기존 대비 30% 이상 축소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객이 배송받은 신선식품의 선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신선보장제도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접수하고 환불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배송을 병행하는 대형마트도 신선식품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는 초밥 등 신선도가 중요한 즉석조리식품을 제조 후 8시간 안에 판매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김밥과 샌드위치 등도 아이스팩과 보냉백을 사용해 콜드체인을 더욱 강화했다. 상품 선별 업무를 담당하는 매장 피커들은 HPD(Homplus Picking Device·상품 위치·신선도 가이드라인)에 표기된 동선에 따라 화면 내 주문 내역대로 가장 먼저 가공식품(상온상품)을 피킹하고, 신선도를 위해 피킹 1시간 이후부터 신선식품, 냉동식품 순으로 진행한다. 피킹은 당일 입고된 상품 중 유통기한이 가장 긴 제품과 육안으로 신선도가 높은 제품을 선별하고 포장 상태도 꼼꼼하게 확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폭염에 탈 날라…배송 전쟁 유통가, 신선식품 안전 지키기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 컬리 제공

물류센터에서 점포까지의 모든 배송 과정은 상품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온도를 유지한다. 물류운송차량 적재함 내 온도 센서와 GPS 시스템을 연결한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류 입고 차량 내부 온도를 측정 및 점검하고, 작업장 냉장·냉동고, 판매대 냉장·냉동 쇼케이스 등도 수시로 점검한다. 홈플러스도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100% 교환·환불을 해주는 '신선 A/S'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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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롯데마트는 여름철 아이스팩 물량을 다른 시즌 대비 약 3배 확대해 운영하고 하절기 선도 관리를 위해 콜드체인 유지 여부를 엄격하게 점검하고 있다. 배송 업무에서는 상품 출차 시 차량 내부 온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온도 점검 횟수를 확대한다. 아이스크림과 같이 무더위에 취약한 품목은 가장 마지막 단계에 담아 실온 노출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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