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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날개'에 사상 최대 실적…하반기 투자 더 늘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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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이닉스는 올해 HBM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투자 규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4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21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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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2.2조, 영업익 9.2조 기록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넘어
관세 불확실성에도 AI 투자 지속
'제2의 HBM' 소캠도 연내 공급

SK하이닉스, 'HBM 날개'에 사상 최대 실적…하반기 투자 더 늘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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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으로 HBM 판매가 급증한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당초 20조원 안팎으로 예상됐던 매출은 22조원을 넘어섰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이닉스는 올해 HBM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투자 규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4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21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2조23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4% 늘었다. 순이익은 6조9962억원으로 69.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1%로, 이전 분기(42%)에 이어 40%대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매출액 19조7670억원·영업이익 8조828억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신제품을 양산하면서 엔비디아에 제품을 대량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HBM 날개'에 사상 최대 실적…하반기 투자 더 늘린다(종합) 25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 강진형 기자

이날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분기는 무역분쟁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작됐다"며 "하지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적극적인 AI 투자가 지속되며 AI 향 메모리 수요 성장이 이어졌고 대외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고객의 선제적인 구매가 더해지며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송 사장은 "D램의 경우 HBM3E 12단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와 아울러 서버·PC형 D램 수요도 증가하면서 출하량은 예상치를 상위하는 20% 중반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HBM 날개'에 사상 최대 실적…하반기 투자 더 늘린다(종합)

SK하이닉스는 하반기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3·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송 사장은 "고객들의 재고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재고 조정을 위한 급격한 수요 감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인 HBM4도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HBM은 당사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양산성을 토대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시킨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으며, 이를 통해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안정적인 실적 창출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HBM3E 제품의 성능, 공급, 안정성 등의 면에서 모든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HBM4에서도 업계 선두의 제품 경쟁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HBM 생산을 위한 장비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투자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원칙하에 따라 올해 투자는 기존의 계획 대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HBM 날개'에 사상 최대 실적…하반기 투자 더 늘린다(종합)

또 송 사장은 '제2의 HBM'으로 불리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소캠을 연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캠은 그동안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엔비디아에 샘플을 납품해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관련 고객사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질의응답에서 "고객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재고 수준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려고 했지만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적정 재고 수준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이에 그동안 낮은 재고를 보유한 주요 고객들로부터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관세 정책에 따라 구매 수요가 영향받을 수 있지만 수요 가시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 사업 운영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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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의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강화에 따라 중국 공장의 활용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지정학적 상황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검증된 최종사용자 제도(VEU) 지위에 변동이 없다"며 "중국 공장은 기존 계획대로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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