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무안·목포 등 독서인문교육
전남도교육청은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프로그램 '십만독자팟캐스트 북크북크' 활동을 본격 재개하며, 올해 운영 대상 동아리 20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십만독자팟캐스트 북크북크'는 학생들의 독후활동을 생생한 콘텐츠로 구현하고, 전남 교육공동체가 함께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지난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전남교육청의 대표 독서인문 팟캐스트 사업이다.
그동안 참여 학생들이 직접 책을 읽고 토론한 내용을 팟캐스트 방송으로 제작해 도교육청에 제출하면,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을 통해 매주 1회 송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올해는 방송 콘텐츠 다양화와 제작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총 20개 동아리를 선정, 이들 팀이 오는 10월부터 매일 한 편씩 팟빵을 통해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팀들 가운데는 학교별 개성을 담은 기획이 눈에 띈다. 함평학다리고등학교 'ON AIR' 팀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역사적 아픔을 청소년 시선으로 조명했다. 무안행복초 '호랑이 독서클럽'은 학생들이 직접 읽은 책을 월드컵 형식으로 재미있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독서 접근성을 높였다. 목포서해초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을 미디어 동화 역할극으로 재구성해 발표할 예정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이날 전남여성가족재단 세미나실에서 '2025 북크북크 동아리 담당교사 워크숍'을 열고,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제작 지원에도 나섰다. 워크숍에서는 '북크북크' 사업 방향성과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과 함께 ▲팟캐스트 동아리 운영 노하우 ▲방송 제작 실무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방송 PD를 맡았던 무안행복초 김성휘 교사와 동아리 작가로 활동한 김주선 교사가 강사로 참여해 실전 사례와 노하우를 전하며 참석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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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미래교육과장은 "북크북크는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독서인문교육의 성과다"며 "새 학기부터 시작될 학생들의 방송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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