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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으로 감성 한스푼"…불황 속 뜨는 '초저가 소품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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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디자인 두루 갖춘 생활용품 인기
오프라인 강자 '다이소'…알리, 온라인 초저가 도전
MAU 900만명…韓시장 영향력 키우는 알리

#대학생 박모씨는 최근 자취방을 마련하면서 수납장은 다이소에서 구매하고, 무드등을 비롯한 인테리어 소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다. 다이소의 경우 가까운 매장에서 구매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인테리어 소품은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박씨는 "틱톡(숏폼 플랫폼)에서 '방 꾸미기 알리 추천템' 영상이 자주 떠서 알리 앱에 들어갔더니 가격도 착한데 다양한 디자인의 트렌디한 상품이 많았다"면서 "무드등과 2000원짜리 커튼 조명으로 감성 가득한 방을 만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 부진과 고물가로 인해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초가성비' 인테리어 소품으로 기분 전환에 나섰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이 중 알리와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중국 직접구매액은 1조2204억원으로 같은 기간 19.46% 증가했다. 생활·자동차용품 직접구매액이 952억원에서 1473억원으로 50% 넘게 급증했다.


알리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구색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알리는 현재 홈인테리어 카테고리를 주방, 홈오피스, 욕실, 침구, 정원·베란다, 침실, 거실 등 공간별로 품목을 보여주고 있다. 또 침실 품목은 오브제, 인테리어거울, 태피스트리, 포인트스티커 등으로 세분화했다.


"2000원으로 감성 한스푼"…불황 속 뜨는 '초저가 소품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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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벽 꾸미기에 활용되는 패브릭포스터의 경우 국내 플랫폼에서 1만원대지만, 알리에선 4000~5000원대로 반값이다. 북유럽풍 꽃병 장식은 알리에서 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인테리어 제품은 통상 계절별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구매하는 만큼 방대한 상품군과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로 인해 알리의 이용자 수도 꾸준하다. 데이터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알리의 지난달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05만2103명으로 쿠팡(3394만9251명)에 이어 종합몰 중 2위다.


"2000원으로 감성 한스푼"…불황 속 뜨는 '초저가 소품템'

온라인에선 다양한 종류의 트렌디한 가성비 아이템을 갖춘 알리가 강세라면, 오프라인에선 5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은 좋은 다이소로 몰려가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는 전 제품이 5000원 이하의 가격 정책 덕분에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다이소는 4조원에 가까운 매출고를 올리며 전년 대비 14.6%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617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한 371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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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아이템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의 미니소와 요요소는 우리나라에 직접 진출했다. 일본 돈키호테와 쓰리피는 최근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한국 시장 공략을 저울질하고 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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